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폐막 2주일을 앞두고 당초 목표 관람객을 초과 달성해 ‘명품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28일까지 누적 관람객이 150만5,815명으로 당초 목표 관람객 142만명을 2주 앞당겨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황금연휴인 27일 하루 관람객이 역대 엑스포 개최 이래 최대인 11만201명을 기록, 지난 12일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막 이후에도 관람객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직위는 당초 여수엑스포 개막으로 관람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두 엑스포 모두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지난 27일 여수엑스포에 뒤지지 않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 남해안시대 경남관광의 핵심선도사업으로 자리잡으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공룡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석래 엑스포조직위원회 홍보팀장은 “6월10일 폐막까지 남은 기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관람객 안전과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당초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한 것을 기념해 다음달 1일 고성읍 옛 공설운동장에서 ‘150만 돌파 기념 축하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공룡엑스포의 ‘대박 행진’은 색다른 볼거리와 야간개장, 빗물이용시스템 구축을 통한 환경체험학습을 통한 교육적 효과, 편의시설 대폭 확충 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엑스포조직위원장인 이학렬 고성군수는 올해 엑스포를 앞두고 ‘새로운 감동’을 약속하며,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빗물이용시스템을 구축, 엑스포 주제를‘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로 정하고 엑스포장을 빗물의 산교육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의 예상은 적중했다. 완벽한 입체영상으로 사실감을 극대화한 국내 최대규모의 5D 360도 서클 영상관과 4D 입체영상 다이노어드Ⅲ, 워터스크린과 레이저 등 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한 3D 레이저 영상관 등이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동춘서커스단의 ‘추억의 서커스 공연’과 퍼레이드와 주제공연, 야간개장에 맞춘 야간공룡유등과 레이저 불꽃쇼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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