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이 언론사 장기파업 사태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2.7%가 파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6%가 언론사들의 장기 파업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파업중인)KBS MBC YTN 연합뉴스 사장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75.8%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19대 국회 개원 이후 현 정부의 언론장악과 불법사찰 등에 대한 국정조사 및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에 75.6%, "공영방송 독립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현행 공영방송 사장 임명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81.8%가 찬성했다. 또 파업을 주도 또는 참여했다가 해직된 언론인 14명의 복귀에 대해서도 72.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언론노조와 MBC KBS YTN 국민일보 연합뉴스 노조는 이날 '언론장악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낙하산 사장 퇴출, 공영언론 지배구조 개선, 해직언론인 원상회복을 촉구하며 지도부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