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년 이상 전세계 수학자들을 쩔쩔매게 했던 어려운 문제를 16세 고교생이 해결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한 고교에 다니는 수랴 레이(16)가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1642~1727)의 입자역학이론을 수학적으로 풀어냈다고 보도했다. 레이가 푼 입자역학이론은 물체의 운동 분석을 위해 공을 던졌을 때, 공의 궤도를 계산해 벽에 어떻게 부딪치고 튕겨 나올지를 예측하는 것이다. 물리학자들은 그동안 엄청난 성능의 컴퓨터를 이용해야만 이를 계산할 수 있었다.
최근 학교탐방기간을 맞아 드레스덴대를 찾은 레이는 교수들이 "답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라며 뉴턴의 문제를 보여주자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생각으로 도전해 해답을 구해냈다. 레이는 "못 푼다고 손해 볼 것은 없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인도 콜카타에서 살다 엔지니어인 아버지를 따라 4년 전 독일로 이주한 레이는 일찌감치 천재 기질을 보였다. 여섯 살 때부터 레이에게 수학을 가르쳤다는 아버지는 "레이의 실력은 이미 내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4년 만에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정도로 어학에도 뛰어난 능력을 지닌 레이는 학업 성적도 우수해 또래보다 2년 앞서 이번 주 고교 졸업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