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와 신안군, 무안군 등 서남권 일원이 해양관광의 거점지역으로 육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신안·무안·해남·진도·영암·목포 일대 781㎢(서울시의 1.3배)에 대한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계획을 변경승인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계획은 전남도가 2008년 승인한 계획을 실현 가능한 사업위주로 재편하기 위해 변경승인 요청한 것으로, 구역면적을 1,216.1㎢에서 782.98㎢로, 사업수를 29개에서 14개로 각각 줄여 추진키로 했다.
신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우선 신안군 흑산도에 친환경 휴양시설이 조성된다. 흑산도는 아름다운 해안선, 기암절벽, 청정해역 등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에서 흑산도까지 여객선으로 2시간이 소요되는 등 육지에서의 접근이 불편하고 숙박시설 부족으로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중인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과 병행해 회의장, 야외공연장, 미술관, 식물전시장 및 산책로 등 체류형 휴양시설을 조성함으로써 흑산도가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안군 굴도 도덕도 율도 등 해양경관이 우수한 섬에 펜션, 리조트 단지와 식물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인근 휴양단지의 성공사례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목포시 세라믹 산업단지, 진도군 군내 산업단지 등 8개 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게 세제감면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정부가 실현 가능한 사업만을 엄선해 사업변경을 승인했다"며"서남권이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되면 낙후된 지역발전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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