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청 내달 1일 개청…

제주 해역의 치안을 담당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다음달 1일 개청한다.

29일 제주해양경찰청 개청 추진단에 따르면 '해양경찰청 직제 일부 개정안'이 6월 1일 관보에 실려 공표돼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개청식은 내달 8일 제주현지에서 개최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해양경찰청 직제 일부 개정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 있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인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가 제주해양청에 편입, 11만4,950k㎡에 이르는 제주해역에 대한 치안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초대 제주해양청장(경무관)에는 송나택 제주해양경찰청 개청 추진단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건물은 1만8,000㎡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옛 국정원 제주지부 건물을 사용한다.

신설되는 제주해경청은 1담당관(청문감사) 4과(경무, 경비안전, 정보수사, 해양방제) 1단(항공) 1대(특공) 등의 직제를 갖추고, 경무관ㆍ총경 각 1명을 포함해 146명이 증원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에 새로 도입되는 훈련함 등 신규 장비도 운영하게 된다. 한편 제주해경청이 신설됨에 따라 해양경찰청 산하 지방청은 서해와 남해, 동해지방해경청에 이어 모두 4개청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