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넙치의 바이러스 출혈성 패혈증 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백신을 넙치에 접종한 결과, 미 접종 넙치에 비해 77% 가량 높은 상대 생존율을 보였다.
국내에서 넙치의 바이러스 출혈성 패혈증은 2001년 처음 보고된 이후 경북, 제주 지역에서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특히 2006∼2008년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으로 인한 피해액은 약 214억으로 추정된다.
패혈증에 감염된 넙치는 몸 색깔이 검게 변하고 복부 팽만과 탈장 증세를 보이며 빠르면 1주일, 늦어도 한 달 후에는 폐사한다.
폐사율이 높고 전염성이 강해 종묘에서 검출된 경우 방류를 금지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수과원 병리연구과 황지연 박사는 “안전하고 건강한 양식 넙치를 생산하기 위해 질병을 예방하는 고효능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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