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생을 비롯 대학졸업자, 은퇴자, 해외취업 지원자들의 구직활동을 돕는 국내 최대 규모 취업박람회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KB금융지주 계열사인 국민은행과 KB금융공익재단의 공동주최로 이날 열린 ‘2012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는 한화건설 코오롱글로텍 쌍방울 등 우수기업 253곳이 참여 2,000여명의 신입ㆍ경력 직원 채용에 나섰다. 금융업 건설업 제조업 정보기술(IT) 등 거의 모든 분야 기업들이 참여한 이날 취업박람회에는 경북공업고등학교 등 전국 100여 특성화고 재학생 3,000여명과 전역(예정)장병 3,000여명 등 구직자 1만5,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최적화된 일자리와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대상별 맞춤식 채용관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KB금융은 지난해 금융권 고졸채용의 물꼬를 텄던 경험을 살려 ‘특성화고 채용관’을 별도로 운영했으며, 대졸 등 청년구직자를 위한 ‘신입채용관’, 재취업자 전역(예정)장병,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한 ‘경력채용관’, ‘해외채용관’ 등으로 구분했다. 특히 해외채용관에는 국내 최초로 ‘중동전용관’을 마련, 원전수주 및 플랜트 건설확대 등 ‘제2의 중동 붐’에 발맞춰 중동에 새로운 일자리 활로 개척에 나섰다.
이날 참석한 구직자들에게는 ▦심층 취업컨설팅 ▦모의 면접 체험관 ▦성공 경영인 초청특강 ▦인ㆍ적성검사 ▦사용자제작영상물(UCC) 이력서 촬영 등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이 제공됐다. KB금융그룹 광고모델인 가수 이승기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홍보대사로 참석, 면접지원금 1만원권 쿠폰을 구직자 300명에게 직접 전달하며 취업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박람회 참여기업에 대해 여수신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인크루트 배너광고 및 인재검색 서비스 무료제공과 더불어 채용지원금도 1인당 50만원씩 최대 40억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재필 고용노동부 장관, 김응권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한덕수 무역협회장, 박용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구직기업과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월 출범한 일자리연결프로젝트 ‘KB굿잡’이 3만8,000여개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며 “다양하고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공생 발전을 달성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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