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이 전복밭으로 탈바꿈한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29일 독도 해역에 어린 전복 2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2016년까지 15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독도고유의 왕전복은 무분별한 전복 방류 사업으로 종이 섞이면서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고유종을 완전 복원, 2010년부터 종묘 생산을 시작해 지금까지 3만 마리를 방류했다.
29일 방류할 어린 전복은 독도 고유전복으로 분석된 어미에서 지난해 5월 채란, 사육한 4∼5㎝ 급이다. 독도 왕전복은 일반 전복에 비해 둥글고 다 자란 성패의 크기가 20㎝에 이르며 육질도 뛰어나다.
연구소 측은 독도의 브랜드를 앞세운 전복이 대량 생산되면 고가의 소득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주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장은 "전복 패각에 금속류의 칩을 부착, 생존률과 성장도, 해조류 조성에 따른 분포 등을 모니터링해 독도 해역이 전복밭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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