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중퇴했던 미국의 유명 배우 로버트 드 니로(68)가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영화 ‘대부2’에서 마이클 꼴레오네(알 파치노)의 아버지 돈 꼴레오네(말론 브란도) 젊은 시절을 연기하면서 이름을 떨쳤다.
‘분노의 주먹’과 이 영화로 각각 아카데미 주연상과 조연상을 받은 드니로는 27일(현지시간) 미 메인주 베이츠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순수미술학 박사학위를 받고 463명의 졸업생과 5,000여명의 하객들 앞에서 15분에 걸쳐 연설을 했다.
드 니로는 “내가 학교를 떠났던 건 그땐 이익이 됐기 때문인데, (학업 포기로)4년간의 수업료와 생활비 등 6,000달러 가까이 절약할 수 있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당시 시절을 거론했다.
그는 또 “배우라면 항상 배역에 충실해야 하고, 배우가 아니라면 인격를 갖추고 자신에게 충실해야 한다”는 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조언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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