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강기갑, 검찰 수사 공동대응 제의… "당내 사태 수습부터" 박지원 사실상 거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강기갑, 검찰 수사 공동대응 제의… "당내 사태 수습부터" 박지원 사실상 거절

입력
2012.05.27 17:34
0 0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검찰 수사와 관련한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공동 대응 요구에 "먼저 국민이 염려하지 않도록 통합진보당이 하루빨리 당내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사태가 먼저 수습되지 않으면 "검찰의 압수수색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며 통합진보당이 제안한 정당연대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제주 지역 임시전당대회에 참석해 "검찰이 정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당원명부를 전례 없이 압수수색함으로써 정당정치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검찰은 어떤 경우에도 당원명부를 악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26일 '정치검찰 규탄 결의대회'에 참석해 "공권력에 의한 당원명부 탈취는 통합진보당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검찰의 정치 개입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정당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의 이날 언급은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고민을 잘 보여 준 사례다. 검찰의 정당 내부 문제 개입에 대해선 비판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국민 눈높이와 다른 행태로 비판을 받는 통합진보당과는 일정하게 거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야권연대 재검토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통합진보당에 국회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하자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국민의 마음이 떠나고 있다면 아무리 야권연대를 하고 싶어도 국민의 힘에 의해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주=강윤주기자 k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