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서도호(50)씨의 대형 설치 조각 '인과(Cause and Effectㆍ사진)'가 26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의 '20세기&컨템포러리 아시아미술 이브닝 세일'에서 242만 홍콩달러(한화 3억 6781만원)에 낙찰됐다.
그동안 런던과 뉴욕 크리스티에서 콜렉터들의 관심을 모아온 서씨의 작품이 홍콩 경매에 출품된 것은 처음으로, 낙찰가가 당초 경매 추정가 150만~200만 홍콩달러를 넘어섰다.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작은 인물상 수만 개가 서로 무등을 타고 회오리 바람 형상으로 연결돼 있는 '인과'는 인연의 끈이라는 동양적인 주제를 표현한 작품이다. 높이 2.8m, 지름 2m의 대작이다.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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