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태블릿PC 생산에 뛰어들었다. 세계 IT시장을 지배하는 삼성전자 애플 구글이 태블릿PC 시장에서 정면 격돌하게 됐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대만의 노트북 생산업체 아수스와 공동으로 7인치 태블릿PC를 다음달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우선 60만대를 7월 중 시장에 선보이고 연내 200만대 이상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6월 말 개최하는 개발자회의인 I/O컨퍼런스에서 이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I/O컨퍼런스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를 장착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을 공개했다.
세부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글의 최신 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와 쿼드코어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당초 이달 중 태블릿PC를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막바지 점검이 늦어져 생산일정을 늦췄다. 가격은 200달러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태블릿PC 시장은 '아이패드'를 앞세운 애플과 '갤럭시탭'을 출시한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가운데 아마존 반디앤루니스 HP 에이서 등 다수의 업체들이 뛰어들었다.
특히 구글이 겨냥하는 것은 이 가운데 199달러에 판매된 저가형 태블릿PC인 아마존의 7인치 '킨들파이어'다. 킨들파이어의 성공으로 반스앤노블이 7인치 태블릿 '눅'을 내놓았으며 HP와 에이서 등도 저가 태블릿PC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7인치 제품의 성공으로 애플과 삼성전자도 하반기 7인치대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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