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이 연일 '디자인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외관은 말할 것도 없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정교하게 디자인하라고 지시했다.
구 회장은 24일 경기 평택에서 열린 LG전자 금형기술센터 준공식에 참석, "금형은 LG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협력사들의 금형기술 수준도 함께 높여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 22일 서울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간담회'에 참석해서도 "보이지 않는 곳까지도 정교하게 디자인해야 한다"면서 "생활가전의 경우엔 기능 뿐만 아니라 주부들이 사용할 때 편리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1,100억원을 투자해 이날 완공된 LG전자 금형기술센터 센터는 연면적 2만2,000㎡(6,800여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스마트폰과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대형 금형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초정밀 금형제작 제반 설비가 갖춰져 있다. 설계·가공·사출 분야 전문인력 2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LG전자는 금형기술센터 완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디자인 역량을 확보하고, 금형 개발기간을 절반으로 줄여 완제품 출시시기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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