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늘서 내려다 본 장엄한 히말라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늘서 내려다 본 장엄한 히말라야

입력
2012.05.24 11:49
0 0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히말라야의 장관이 TV 화면에 펼쳐진다. 26일부터 6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하는 3부작 '이카로스의 꿈'은 패러글라이더로 히말라야를 가로지르며 촬영한 세계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산악인 박정헌 대장의 지휘 아래 파키스탄 힌두쿠시 산맥에서 인도 시킴까지 직선거리 2,400㎞의 여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창공을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수천 미터 고공에서 내려다보는 절경이 새로운 각도의 히말라야를 보여준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68일간 이어진 박정헌 홍필표 함영민 3인의 모험을 김형운 PD가 함께 했다.

박정헌 대장은 한국인 최초 안나푸르나 등반 등의 기록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 산악인으로 2005년 히말라야 난코스 중 하나인 촐라체 북벽 하산 중 사고로 손가락 8개를 잃었다. 암벽등반을 포기한 대신 그가 택한 것은 패러글라이딩.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내가 가본 곳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히말라야인데 우리가 왜 죽음을 불사하고 그곳에 가는지 인식시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이번까지 히말라야에 7번 갔다 왔는데 박 대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름다운 동화 한 편을 만들 수 있겠다는 마음에 이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6일 1편 '신화의 시작'은 오로지 자연의 힘만으로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을 날며 겪는 예측 불가능한 여정의 출발을 그린다. 급변하는 기류, 희박한 공기, 혹한과의 사투, 불시착을 통한 히말라야 주민들과의 우연한 만남 등이 펼쳐진다. 이어 6월 2일 '신들의 땅', 9일 '촐라체의 기억'이 차례로 방송된다. 제작진은 '이카로스의 꿈'의 극장판 개봉도 추진하고 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