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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경선 대혼전… 주요 변수는

입력
2012.05.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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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당권 레이스가 예측불허의 접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책대의원단 선정 여부와 수도권 표심, 다음달 9일 전당대회에서 동시 합산돼 발표되는 모바일 선거 결과가 판세를 가르는 3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정책대의원의 추가 선정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헌ㆍ당규에는 정책연대를 할 수 있는 단체에 전체 대의원의 30%(약 5,000명)까지 배분할 수 있게 돼 있다.

현재 이해찬 후보와 가까운 문성근 전 대표대행이 대표로 있는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등 친노 성향의 외부 시민정치조직 회원 2,700여명이 대의원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당 지도부의 승인을 거쳐 대의원단에 포함될 경우 전당대회에서 투표할 자격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이 후보와 선두 경쟁을 벌이는 김한길 후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별로 치러지는 이번 경선에서 가장 선거인단이 많은 곳은 서울 등 수도권이다. 더구나 초반 승부 결과 후보간 표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수도권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 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후보 측은 수도권의 친노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고 김 후보 측은 서울이 지역구란 점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중 이번 선거에서 전체 득표의 70%를 차지하는 모바일 선거 결과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각 후보 진영에서는 30일까지 마감되는 선거인단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동원력이 강한 쪽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이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김 후보 측은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비판적인 당원들이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6일 치러지는 경남 선거 결과도 매우 주목된다. 친노 진영의 입김이 센 곳이라 표면적으로는 이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김두관 경남지사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판세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김 지사가 이 후보를 후원하는 문재인 상임고문과 경쟁 구도에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곳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울산 부산 광주ㆍ전남 등 초반 3곳의 승부에서는 이 후보가 2위 김 후보에 비해 28표차의 불안한 리드를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경선은 양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또 3위에서 7위까지의 표차가 크지 않아 6위까지 대표단에 입성하게 되는 '마이너리그' 경쟁도 갈수록 불을 뿜고 있다. 24일에는 대구ㆍ경북, 25일 충남에서 치러진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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