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위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 받아온 경인아라뱃길의 하나교(본보 2월 22일자 1ㆍ2면)가 안전시설 보강공사를 마치고 재개통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경인아라뱃길을 정식개장하며 올해 2월 말부터 약 3개월 간 차량 통행을 제한한 하나교를 다시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나교는 경기 김포시 고촌읍 경인항 김포화물터미널과 여객터미널을 남북으로 잇는 총 길이 390m에 폭 27m 규모의 교량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롤러코스터 같은 형태가 과속을 유발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여론에 부딪혔다.
이에 수공은 교량 양 끝을 막고 내리막길에 미끄럼방지포장을 새로 했다. 하나교 구간 제한속도도 시속 60㎞에서 40㎞로 하향조정했고, 교량 시ㆍ종점부에는 충격흡수시설을 설치했다. 수공 관계자는 "시민 교통전문가를 초빙해 안전대책을 수립했다"며 "경사도는 5.9%로 규정(7% 이하)에 적합하기 때문에 안전시설 강화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약 330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간 하나교는 경인아라뱃길로 선박이 다닐 수 있게 만들다 보니 정상의 높이가 수면에서 약 15m인 아치 모양으로 시공됐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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