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2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8세대 LCD 패널 공장의 첫 삽을 뜨고, 세계 최대 LCD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광둥(廣東)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개발구에서 8세대(투입기판 크기 2,200㎜x2,500㎜) LCD 패널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축구장(상암월드컵경기장 기준) 97개 면적보다 큰 69만5,000㎡ 부지 위에 201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세워질 이 공장은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 중국 최대 TV세트 메이커 중 하나인 스카이워스가 각각 70대20대1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로 건설된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건설은 중국 TV 업체들이 점점 자국산 LCD 패널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LCD 패널 관련 관세가 지난달 3%에서 5%로 높아져 더 이상 투자를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패널 공장과 이미 2008년부터 가동되고 있는 광저우 모듈 공장을 통해 LCD 패널 제조부터 조립까지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 글로벌 생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공장이 광저우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중국 LCD TV업체인 스카이워스, 콩카 등의 공장들과 가깝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중국과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광저우 패널 공장이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저우=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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