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명동 사채왕' 돈 받은 현직 경찰 2명 체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명동 사채왕' 돈 받은 현직 경찰 2명 체포

입력
2012.05.21 17:44
0 0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사채왕' 최모(58ㆍ구속기소)씨로부터 수사청탁 등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기도 일선 경찰서 소속 임모 경감 등 현직 경찰관 2명을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씨는 경찰관 수십명에게 거액의 뇌물을 뿌린 혐의로 그 동안 검찰 수사를 받아왔으며, 실제로 금품 제공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임 경감은 서울시내 경찰서에 근무하던 최근 수년 동안 최씨로부터 자신과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청탁받고 그 대가로 10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검찰은 또 임 경감이 최씨의 청탁을 받고 도박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준 혐의도 포착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시내 한 경찰서에 근무 중인 정모 경위도 함께 체포했다. 검찰은 임 경감과 정 경위에 대해 이르면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서울시내 경찰서에서 근무한 경찰관 3,4명의 금품수수 혐의를 추가로 포착, 조만간 강제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최씨는 불법 도박장에서 전주 노릇을 하며 거액을 벌어들인 뒤 명동 사채시장에 진출, 기업들에 급전을 조달해주는 큰손으로 통하며 '사채왕'으로 불렸다. 최씨는 거래소 및 코스닥 상장회사 3곳에 주금 가장납입 대금 373억원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