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간호사가 시비를 거는 환자나 보호자를 3초면 숨지게 할 수 있다는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 광주의 한 병원 간호사 조모(23ㆍ여)씨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간호사들에게 원한을 사면 빨리 죽는 지름길. 우리는 살리는 법만 아는 게 아니라 죽이는 법도 알아요. 시비 걸지 마라. 환자, 보호자들 맘만 먹음 너네 3초면 숨지게 할 수 있다. 그래도 정상인이라 분노조절 중"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네티즌들의 '신상털기'로 비난이 쏟아지자 조씨는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항의 글이 폭주한 해당 병원 홈페이지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 1일 병원에 입사한 조씨는 논란이 확산되자 18일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병원에 사표를 제출하고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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