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단체전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가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정규시즌 18라운드 중에서 4라운드가 끝나 아직 20%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우승을 향한 10개 팀의 뜨거운 열기는 여름의 시작과 함께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선두팀은 지난해 우승팀 포스코LED다. 지난 시즌 1승 10패로 부진했던 4지명 온소진이 3승1패로 살아났고 3지명 홍성지가 4연승을 거두면서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1지명 강동윤(3승1패)과 2지명 목진석(2승2패)도 제 몫을 톡톡히 해 김성룡 감독을 웃게 했다.
이세돌의 신안천일염과 원성진이 이끄는 넷마블이 각각 3승 1패로 포스코LED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신안천일염은 이세돌(3승1패) 백홍석(2승2패) 한상훈(2승2패) 이호범(2승2패) 박승현(3승1패) 등 1~5지명이 모두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상대팀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올해 처음 출사표를 던진 신생팀의 성적표도 흥미롭다. 스마트오로는 락스타리그 선수인 민상연이 2연승을 거두는 대활약에 힘입어 1패 후 3연승으로 4위로 올라섰다. 또 정관장은 1지명 박정환(4승)과 2지명 이원영(3승1패)의 '원투 펀치'가 7승을 합작하며 5할 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SK에너지와 롯데손해보험은 정규리그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지며 나란히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티브로드와 Kixx는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티브로드는 1지명 조한승(2승2패)과 3지명 이지현(4승)이 힘을 내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Kixx는 아직 승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최하위로 밀려 났다.
개인별로는 홍성지(포스코LED 3지명), 김승재(스마트오로 2지명), 박정환(정관장 1지명), 윤준상(한게임 2지명), 이지현(티브로드 3지명)이 4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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