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 상장된 저축은행 4곳 중 3곳이 적자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분석한 6월 결산법인 2011년도 3분기(2011년 7월~2012년 3월)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서울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이, 코스닥시장에서 신민저축은행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정지로 인해 거래가 중단된 한국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서울저축은행은 415억7,600만원의 순손실로 전년동기대비 적자를 이어갔고, 진흥저축은행은 순손실 1,735억1,700만원을 기록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손성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2팀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관련 손실이 증가함에 따라 적자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신민저축은행도 64억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상태를 보였고, 푸른저축은행은 적자는 면했지만 당기순이익이 88.6%나 감소해 실적이 작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자본잠식 등의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계속해서 관리종목대상에 포함돼 있다. 진흥저축은행은 종가가 직전가격 대비 5%이상 하락해 17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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