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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논란 김동성 美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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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논란 김동성 美서 퇴출

입력
2012.05.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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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였던 김동성(32)이 미국 빙상연맹으로부터 지도자 자격 박탈 처분을 받았다.

16일(한국시간)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이 제자 폭행, 학대 등 18개 부문에 대한 혐의가 인정돼 미국 빙상연맹으로부터 제명됐다고 보도했다.

김동성은 지난해 2월 제자 폭행 논란으로 미국 빙상연맹으로부터 한때 코치자격 일시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지난해 8월 미국 미성년 사법기관 몽고메리 카운티 차일드센터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된 바 있다.

그러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미국 빙상연맹은 결국 청문회를 열었고 미국 중재위원회가 지난 15일 김동성의 폭행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미국에서의 지도자 자격이 박탈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2월 김동성이 미국 버지니아 소재 스케이팅 클럽에서 훈련하던 중 제자들을 폭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김동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제자 7명과 그들의 부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키채와 스케이트날 보호가죽으로 엉덩이를 맞았고 수 차례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으나 남자 1500m 결승에서 미국 안톤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으로 실격을 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2002년 열린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6관왕에 오르며 명예회복을 한 김동성은 2005년 은퇴했다.

이 후 미국 버지니아로 건너간 그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스케이트 교실을 열고 학생들을 지도했다. 김동성은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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