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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폭력사태 이후/ 비대위, 당 쇄신·지도부 선출 준비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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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폭력사태 이후/ 비대위, 당 쇄신·지도부 선출 준비 '첩첩산중'

입력
2012.05.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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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 15일 신당권파 위주의 1차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명단을 발표하고 당 쇄신 및재창당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당권파가 불참을 선언함으로써 '반쪽 비대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무총장 역할을 하는 공동집행위원장에는 권태홍 선거대책위 전략기획위원과 민병렬 부산시당위원장이 임명됐다. 또 이홍우 노동위원장과 이정미 전 선대위 대변인도 비대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모두 신당권파 인사들이다.

구당권파는 50% 지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참여를 거부했다. 비대위는 17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 직후까지 외부 인사를 포함한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구당권파가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향후 비대위 활동은 크게 두 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우선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한 전면적인 당 쇄신 작업 추진이다. 비례대표 총사퇴, 진상조사특위 운용, 사무총국 개편 등이 포함된다.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이 "19대 국회 임기 전까지 매듭짓겠다"며 시한을 30일로 못박은 비례대표 당선자 사퇴 문제가 첫 관문이다.

새 지도부 선출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도 비대위의 주요한 임무다. 이번 사태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고 조직관리와 투ㆍ개표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 확인된 만큼 제도 정비가 절실하다. 하지만 당원명부 확정 결과에 따라 향후 당권의 향배가 결정되는 만큼 내홍이 깊어질 개연성이 적지 않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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