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밥상에서 먼 곳에서 온 식품이 늘고 있다. 수송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을 뿐만 아니라 건강이나 지역경제에도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푸드 마일리지는 7,085톤㎞로 2001년(5,172톤㎞)보다 37%나 늘었다. 조사대상국인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중 가장 높은 것이고, 739톤㎞를 기록한 프랑스의 10배에 달한다. 푸드 마일리지는 곡물과 축산물, 수산물 등 9개 수입 품목을 대상으로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식품 수송량(톤)에 수송거리(㎞)를 곱한 것이다.
멀리서 수입된 농산물이 많아지면서 수송 과정에서 발생한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42㎏CO₂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많다. 일본은 123㎏CO₂, 프랑스는 96㎏CO₂, 영국 95㎏ CO₂였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식품 수입량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식품 수입량은 468㎏으로 2001년(410㎏)보다 14% 증가했다. 비교대상국 중 가장 적게 식품을 수입하는 일본(370㎏)의 1.3배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지역경제와 우리 지구의 환경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로컬 푸드 소비 확대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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