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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거나 45도 옆으로… 항공기 좌석 배치 바꾸기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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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거나 45도 옆으로… 항공기 좌석 배치 바꾸기 붐

입력
2012.05.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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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비즈니스석의 배열이 다양해지고 있다. 정면을 향해 일렬로 나란히 배치된 획일적인 방식에서 탈피, 서로 마주보거나 보다 편하게 좌석을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델타항공, 브리티시에어웨이스, 아메리칸항공 등 유수의 항공사들이 판에 박힌 기존의 좌석 배치에서 벗어나 승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창의적인 배열을 시도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기존의 2-2-2열 좌석을 1-2-1열로 바꾼 좌석을 선보였다. 창가에 앉은 고객이 복도로 바로 나갈 수 있게 한 구도로, 좌석을 45도 가량 옆으로 틀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객실 가운데 배치된 2인석은 A자 형태로 서로 마주 보고 있어 위에서 보면 좌석이 헤링본(생선 가시) 모양을 띤다. 이 구도에서는 모든 승객이 다른 승객의 좌석을 거치지 않고 자기 좌석에 드나들 수 있으며 승무원이 건네는 기내식도 바로 받을 수 있다. 델타 항공은 2014년 여름까지 모든 국제선 항공기의 비즈니스석을 이 구도로 교체할 계획이다.

에어뉴질랜드는 승객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A를 거꾸로 뒤집은 V자 모양의 좌석을 고안했다. 서로 등을 마주 대고 앉은 승객들에게는 개인 통로와 개인 서비스가 보장된다.

브리티시에어웨이스는 좌석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음양(陰陽) 구도를 선보였다. 두 승객이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한 명은 비행기 앞을, 다른 한 명은 비행기 뒤를 바라보는 구조다. 2-4-2열 배치로 창가 쪽 고객은 복도로 바로 나갈 수 없지만 좌석을 180도로 완전히 젖혀 편안하게 잘 수 있게 한 것이 장점이다. 델타항공이나 에어뉴질랜드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좌석을 배치할 수 있다.

WSJ은 "항공사마다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편의가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항공기 좌석 구도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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