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코엑스몰이 개장 12년 만에 처음으로 리모델링된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센터발전추진단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코엑스몰을 현대화시설로 리모델링한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사업안에 따르면 코엑스몰 공사대상은 극장과 아쿠아리움 등을 제외한 총 15만2,116㎡로, 현재 코엑스몰에서 영업 중인 매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역을 4단계로 나눠 공사가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1,800억원이며, 사업예상기간은 2014년 11월까지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코엑스몰의 매장면적은 기존 15만8,248㎡에서 약 10%(1만4,777㎡) 증가한 17만3,025㎡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축구장(7,350㎡)을 24개 합쳐 놓은 것과 맞먹는 규모다.
새롭게 바뀌는 코엑스몰에는 상부 및 지하 환경을 개방해 빛과 공기, 자연의 노출을 통해 지상부(전시컨벤션 등)와 주변시설(백화점, 호텔)과의 연계성이 강화된다. 현재 코엑스몰에 부족한 갤러리, 문화스쿨, 세미나 룸 등의 문화시설과 극장 등 공연시설도 대폭 확대된다. 특히 지열시스템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 적용, LED 조명 사용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제도(LEED)' 획득을 통해 현재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절감하기로 했다.
이왕규 무역센터발전추진단장은 "현재 코엑스몰은 개장한 지 12년이 됐다"며 "2014년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영동대로를 통과하는 등 코엑스 주변의 외부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만큼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리모델링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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