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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최초의 게이대통령" 뉴스위크 표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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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최초의 게이대통령" 뉴스위크 표지 논란

입력
2012.05.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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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최근 동성결혼 지지를 선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최초의 게이 대통령"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다.

뉴스위크는 21일 발행될 최신호 표지 사진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머리 위에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갯빛 후광을 그려 놓고 "최초의 게이 대통령"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커버스토리를 쓴 남성 동성애자 앤드루 설리번은 "오바마의 동성결혼 지지가 반드시 정치적 목적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며 "오바마와 게이 사회의 의사관철 방식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는 흑인 정체성을 자각한 이후 백인사회와 융화를 모색했다"며 "이는 동성애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힌 뒤 이성애자 가족들과 화해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설리번은 뉴스위크에 고정 집필하는 유명 정치블로거다.

그러나 기사 내용을 떠나 현직 대통령을 '게이 대통령'으로 단정짓거나 죽은 사람에게서나 볼 법한 후광을 그려 넣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여론의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의도적 비약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뉴스위크 표지사진은 지난주 시사주간 타임이 26세 엄마가 3세 아들에게 젖을 먹이는 파격 표지를 선보인 직후 나왔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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