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를 향해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배우 차인표가 이번엔 아리랑 지킴이로 나섰다. 최근 중국이 아리랑을 자국 무형유산에 등재하는 등 '문화재 공정'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4일 "차인표가 '또 하나의 애국가- 아리랑 아라리요'의 트레일러 영상 제작에 참여한다"며 "구성진 목소리로 아리랑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은 다음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천지진동 페스티벌Ⅱ - 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홍보물이다.
영화감독 전규환이 연출하고 배우 조재현이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이 영상에는 차인표 외에도 영화감독 임권택, 영화배우 안성기, 연극배우 손숙, 가수 윤도현, 야구선수 박찬호 등이 함께한다. 김덕수씨가 총예술감독을 맡고 1,200명의 전문 사물연주단, 200명의 군악대, 1,000여명의 합창단 등 모두 4,0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아리랑을 희로애락이라는 주제로 엮어낸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참가자 4만5,000명이 아리랑을 함께 부르게 된다"며 "이 감동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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