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원로들이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연대를 제안해 야권의 대선 후보 경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세웅 신부 등 야권 성향 재야 원로들의 모임인 '희망2013승리2012 원탁회의'는 9일 성명을 내고 "12월 대선에서의 연대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양당 등 기존 정당들뿐 아니라 아직 정당 구조에 포섭되지 않은 이른바 '안철수 지지세력'까지 끌어안는 연대여야 한다"고 밝혔다. 원탁회의는 이어 "민주당은 임시 지도부 구성과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총선) 패배의 원인을 극복하려는 참신한 노력을 보이지 못했다"며 반성을 촉구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원탁회의가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까지 감안한 진보 진영 재구성을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탁회의는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른바 '이해찬-박지원 역할 분담론'합의에도 간접적으로 간여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선 행보를 지원하기 위한 포럼 이사장에 한완상 전 부총리가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 측은 이르면 내주 초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에 포럼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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