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매년 몽골에 나무를 심는다. 급속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 나라에 숲을 조성해주는 이색 글로벌 공헌활동이다. 이 행사가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한진그룹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바가노르구 사막에서 오는 25일까지 3차례에 걸쳐 1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9일 밝혔다.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대한항공 숲' 조성 사업에는 대한항공 신입직원을 비롯해 인하대와 항공대, 인하공업전문대 등 그룹 재단 산하의 대학생 335명이 참여한다. 한진그룹은 이 기간 동안 생존율이 높은 포플러, 버드나무, 비술나무 등을 심을 예정이다.
'대한항공 숲'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바가노르구 지역에 조성 중인 방사림. 한진그룹 측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이곳을 찾아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올해로 벌써 9년째다. 올해 식림행사가 마무리되면 조성되는 숲의 규모만도 32만m². 총 6만6,9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대규모 공원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몽골 외에도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지역의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2009년부터는 미국 LA에서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는 재단을 후원하는 등 국경을 초월한 지구 환경 보존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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