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조직 개편·인재 수혈… LG체질 개선하라"

구본무 LG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기업의 체질변화를 주문했다.

구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계열사 CEO 등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 임원세미나를 갖고 "시장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제품 구상 뿐 아니라 업무 전반에 걸쳐 선도적 발상과 추진을 생활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그는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마련을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구 회장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CEO를 필두로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한 LG테크노컨퍼런스에 직접 참여해 우수 인재들을 격려했다.

그만큼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우수 인력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 관계자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지속적인 투자 못지 않게 인재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결국 조직을 개편하고 새로운 인재를 수혈하면서 체질 개선을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