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계열 씨티카드가 별도 안내 없이 포인트 적립 서비스 혜택을 줄였다가 문제가 되자 갑자기 "없던 일로 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씨티카드는 3월 17일부터 사전 안내도 없이 1,000원 이하 금액에 대해선 포인트를 적립해주지 않기로 씨티리워드카드(사진)의 적립 서비스 조건을 변경했다. 문제는 규정상 카드사가 포인트 및 할인혜택 등의 부가서비스를 변경할 경우 6개월 전에 고객들에게 변경 내용을 알려야 한다는 것.
하지만 씨티카드는 "씨티 계열 다른 카드도 1,000원 이하 금액에 대해 포인트 적립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원래 적용해야 할 기준을 적용한 것 뿐"이라고 버텼다. 고객 입장에서 혜택이 줄어드는 사안인데도 카드사 편의대로 해석한 셈.
그러다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고는 부랴부랴 지난달 24일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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