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저축은행 김찬경(56) 회장과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이 대통령 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과 사적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대통령 후보자 시절에 김 회장 부부와 함께 고려대에서 예술 관련 최고위 과정을 수강했다. 두 부부는 2007년 5월 고려대 박물관 문화예술최고위과정(APCA) 1기에 등록, 16주 동안 진행되는 매주 1회 수업과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문예최고위 과정은 부부가 함께 수업을 받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박근혜 후보와 함께 한나라당 내 대통령 후보 경선(8월)을 앞두고 있었다. 특히 이 수업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 이 대통령 측근 인사도 다수 수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이 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 교인으로 이상득 의원과 각별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임 회장이 구 민주계 의원과 친분이 두텁다고 소문이 나 사업 위기설이 나왔지만 이상득 의원과의 인맥 덕에 살았다는 소문까지 있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은 소망 교회에서 예배 끝나고 10~20명씩 모여 차 한잔할 때 본적이 있을 뿐 임 회장을 잘 모른다고 해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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