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55ㆍ사진)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8일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2015년 사업 전 부문에서 업계 5위 안에 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각 사업 부문에서 매년 30%씩 성장해 2015년엔 순영업수익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강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리테일(주식위탁과 자산관리)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본사영업(금융상품 판매)과 균형을 맞추고, 리테일 내에서도 주식위탁과 종합자산관리 수수료 수익 비중이 5대 5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테일 부문이 회사 전체 수익의 70%를 넘고, 그 중에서도 주식위탁 중개수수료 수익이 70%를 넘는 현 사업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지면서 과도한 수수료 경쟁이 붙었다”며 “새로운 구도로 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운용부분과 채권분석을 강화하기로 했다. 좋은 상품을 제공해 고객자산 운용규모를 늘림으로써 운용수익과 판매수익을 증대시키는 게 목표다. 향후 운용규모가 커지면 채권운용 및 분석역량이 중요해지는 만큼, 채권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 사장은 “고객관리의 핵심은 수익률”이라며 “3월부터 고객수익률을 직원평가 기준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한금융그룹과의 시너지가 회사의 핵심역량”이라며 “은행증권통합금융회사(CIB) 모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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