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예멘 지부 지도자인 파흐드 알 쿠소가 6일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알 쿠소는 5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미 연방수사국(FBI)의 핵심 수배인물이다.
방송에 따르면 알 쿠소는 이날 예멘 남동부 샤브와주 산악지대에서 미군 무인폭격기의 공격을 받았다. 알카에다 예멘 지부는 성명에서 "아라비아반도 주재 알카에다는 지도자 셰이크 파흐드 알 쿠소 알 아우라키가 일요일 오후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은 아직 그의 사망에 대해 공식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알 쿠소가 사망한 곳은 알카에다 핵심 수뇌부들이 자주 찾는 지역이다. 미국과 예맨 정부는 예맨 남부 알카에다 조직의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합동으로 이번 폭격을 감행했다.
알 쿠소는 2000년 10월 예멘 아덴항에서 미 구축함 콜호에 폭탄테러를 가해 미 해군 장병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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