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유물 보존처리를 담당하는 차미영(34)씨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목재보존학회 제43차 연례회의에서 7일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차씨는 해양문화재연구소가 충남 태안 마도 해역에서 발굴한 고려시대 난파선 3척에서 나온 죽찰(竹札ㆍ대나무에 글을 써 놓은 것)과 바구니 등 대나무로 된 유물의 보존처리 방법을 연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나무 유물이 수중에서 발굴된 예는 매우 드물어 보존처리 방법도 알려지지 않았다. 국제목재보존학회는 목재보존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53개국 350여명이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의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는 7개국 11명이다.
오미환 선임기자 ohm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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