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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재정부 관료, 대한민국 고질병 성찰 책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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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재정부 관료, 대한민국 고질병 성찰 책 내

입력
2012.05.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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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사진) 전 재정경제부 금융분석원장이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부끄러운 자화상을 드러낸 책 <아~대한민국 우리들의 참회록> (다락방)을 6일 펴냈다. 오랜 관료생활을 거치면서도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책을 써왔던 그는 이번에 열 번째 저서를 내게 됐다.

1부 '우리들의 참회록' 편에서는 대중 인기에 영합하려는 정치인과 철밥통 관료, 특종을 좇으면서도 광고에 목매는 언론, 권력에 기웃대는 교수,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는 법조인, 돈만 되면 뭐든지 하는 재벌 등 사회 지도층의 문제를 꼬집었다.

2부는 대박에 눈먼 로또사회와 '부어라 마셔라'하는 음주문화 등 사회 병폐를 지적한다. 1, 2부가 한국 사회의 아픈 구석을 드러 냈다면 마지막 3부는 교육에 대한 열정과 세계최강의 우먼파워, 한류열풍 등 희망 찾기에 중점을 뒀다.

이 전 원장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곪아 터지게 하는 고질적 행태에 대한 자아비판과 성찰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원장은 행정고시 20회로 재경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을 거쳤다. 앞서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재벌개혁의 드라마> <한국경제의 선택>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등 9권의 책을 출간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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