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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주한 미군기지 공격 계획" 美, 사살 때 확보 문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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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주한 미군기지 공격 계획" 美, 사살 때 확보 문서 공개

입력
2012.05.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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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한국 내 미군시설 공격을 염두에 뒀다는 문서가 발견됐다.

미국 정부는 3일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테러방지센터(CTC)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미군 특수부대가 지난해 5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를 덮쳐 빈 라덴을 사살할 당시 확보한 문서 17건을 공개했다. 이 문서는 빈 라덴이 2006년 9월~2011년 4월 측근들과 주고 받은 편지들이다.

한국과 관련한 부분은 빈 라덴이 사살되기 1년 전인 2010년 5월 아티야 아브드 알라흐만이라는 간부에게 보낸 편지에 나와 있다. 빈 라덴은 “우리가 공격한 적이 없는 나라들은 경비가 허술하다”며 “한국 등 비이슬람 국가에 있는 미국 시설을 소수의 그룹으로 나눠 공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빈 라덴이 구체적인 표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주한 미군시설 등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며 “빈 라덴이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에 협력했던 한국, 일본 등 비서방국을 적대시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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