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여성 산악인이었던 고 고미영 대장의 동상이 고향 전북 부안에 세워진다. 대한산악연맹과 부안군은 6일 오전 11시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 부안스포츠파크에서 '산악인 고미영 동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동상은 산악인 고상돈 동상과 세종기지의 전재규 대원 흉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흉상 등을 조각한 조주현씨가 만들었다. 부안군은 동상이 들어서는 곳을 '고미영 동산'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고미영을 사랑하는 모임'정진건 회장은 "능력이나 뛰어난 업적 못지 않게 항상 긍정적이고 어떠한 어려운 길도 기꺼이 나섰던 고인의 도전정신과 삶의 자세를 기리기 위해 동상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인은 2009년 7월11일 파키스탄의 낭가파르밧을 등정하고 하산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42세로 사망했다.
부안=최수학기자 sh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