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과 해병대가 태평양 연안국의 해상종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ㆍRIMPAC) 참가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 올해는 해병대도 처음으로 참가해 다국적 연합상륙훈련을 한다.
해군은 6월 29일~8월 4일 37일간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되는 2012 림팩 참가차 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서 해군 이지스함 율곡이이함(7,600톤급)이 출항했다고 밝혔다. 훈련전대 지휘부가 탄 구축함 최영함(4,400톤급)은 14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올해로 23회째인 림팩은 역대 최대규모인 22개국이 참가해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유도탄 발사훈련, 원정작전(상륙훈련 포함) 등 기본 전술훈련과 시나리오 없이 진행하는 자유공방전을 한다.
우리 해군은 올해로 12번째 참가로 올해도 한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4개국 5척의 함정으로 구성된 수상전투단 지휘관을 맡아 ▦아덴만 여명작전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탐지 등에서 보인 작전수행 능력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율곡이이함, 최영함 외에도 장보고급 잠수함 나대용함(1,200톤)과 P-3 해상초계기 1대, 링스 대잠헬기 1대 등 수상ㆍ수중ㆍ항공 입체전력을 총동원한다.
특히 올해는 우리 해병대 1개 소대가 처음으로 참가해 다국적 연합 상륙작전 능력을 배양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하와이 미 해병대 기지에서 한미 연합으로 시가지전투, 전투사격 등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한 후 미 상륙함에 편승해, 비전투원 후송작전과 상륙작전을 한다.
훈련전대장 황상현 대령(해사 40기)은 “최선을 다해 훈련준비를 해 온 우리 훈련전대 대원들은 한국 해군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수한 전투기량을 발휘하여 한국 해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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