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개별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10.71%가 올라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서울시내 개별주택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6.2% 상승해 향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이 오를 것을 예고했다.
서울시는 29일 시내 단독주택 37만호의 가격을 결정ㆍ공시했다.
서울시 개별주택의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6.2% 상승했는데, 이는 실거래가의 반영률을 높인 국토해양부의 방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해양부는 올 1월말 서울시 표준단독주택(17,167호)에 대한 가격 상승률 6.6%를 고시했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는 이를 적용한 개별주택 가격을 산정해 감정 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향후 재산ㆍ종부세의 부과 기준이 되는 개별 주택가격을 공시했다.
용산구는 개별주택 가격 상승률이 10.71%에 달해 25개 자치구 중 가장 상승폭이 컸는데 이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기공식 등 사업확정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또 기존 재개발구역 사업진행 및 삼각지역 주변 한강로 특별계획구역개발사업 발표 등도 해당 자치구의 개별주택 가격 상승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개별주택 가격 상승률이 8.57%에 달했고, 강남구 8.56%, 중구 8.16%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공시가격이 6억원을 넘는 개별주택은 지난해 2만1,000호에서 올해 2만4,000호로 늘어나 전체 개별주택의 6.6%를 차지했다. 특히 6억원이상의 개별주택은 ▦강남구 6,254호 ▦서초구 3,971호▦송파구 2,358호 등으로 전체의 51.7%가 이들 '강남 3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개별주택가격은 30일부터 5월29일까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 또는 주택소재지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