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한달 만에 다시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지수는 104.7로 4월의 98.4보다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안 좋다고 판단하게 된다.
유환익 전경련 경제본부 경제정책팀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과 재원 확충 합의 소식, 미국 경기 회복 가능성, 국내 고용·생산지표 개선 등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이후 기준치 100을 사이에 두고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유럽 재정위기 악화와 국제유가 향방,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안요인에 대해 촉각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09.7), 수출(106.5), 투자(102.7), 고용(101.4) 등이 긍정적으로 전망됐고 자금사정(98.2)과 채산성(100.0) 등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경공업(104.5), 중화학공업(104.8) 등 제조업(104.7)과 서비스업(104.6) 모두 지난 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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