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 풍자한 셰익스피어 대표작
'헛소동'(EBS 오후 2.30)은 셰익스피어 전문가로 불리는 영국 출신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헨리 5세'(1989)에 이어 다시 한 번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을 영화화한 작품.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웃음을 통해 인간사의 아이러니를 풍자했다.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군인들과 마을 처녀들의 사랑을 중심으로 음모와 오해의 사슬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1993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키아누 리브스, 케이트 베킨세일, 엠마 톰슨, 덴젤 워싱턴, 마이클 키튼 등이 출연했다. 원제 'Much Ado About Nothing'(1993). 15세 이상.
'사람의 아들'(EBS 밤 11.00)은 신학교를 중퇴하고 빈민구제사업에 나선 주인공이 자신의 열렬한 추앙자에 의해 살해되는 과정을 통해 신에 대한 회의로 고뇌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다. 1980년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으로 이문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감독 유현목. 15세 이상.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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