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의 기본 목적 자체가 언론 본연의 기능 회복이다. 낙하산 사장이 왔다고 해도 정권과 거리를 유지하고 선을 지켰다면 이런 사태까지 부르진 않았을 것이다.”
MBC와 KBS의 장기 파업사태와 관련해 해고된 이용마, 최경영 기자가 27일 한국일보 팟캐스트 시사난타H 28회에 출연해 파업 및 해고 조치에 관해 날카롭고 허심탄회한 소회를 밝혔다.
최 기자는 “지상파 방송을 일부 정치세력과 연결된 인사들이 잡으면서 이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보복성 인사를 단행해 공영성을 해치고 편향적으로 흘렀다”며 김인규 KBS 사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정권 입맛대로 낙하산 사장을 앉히는 구조가 문제”라면서도 “낙하산이라도 상식적인 수준이면 문제가 안 되는데 MBC 김재철 사장은 그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 정부에서도 낙하산 사장은 있었으나 제작 자율성과 사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수준은 보장된 반면, 이명박 정부 아래서는 공영방송이 철저히 망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시사난타H는 아이튠즈(아이폰 팟캐스트 구독 프로그램)나 유튜브 한국일보 채널(youtube.com/thehankookilbo), 인터넷 사이트(rss.hankooki.com/podcast)에서 다운받아 들을 수 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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