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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맞은 발렌타인 챔피언십

입력
2012.04.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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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첫 홀에서 더블보기, 이후 보기를 3개나 더 범하면서 5타를 까먹었다. 하지만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3오버파로 2라운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배상문은 26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ㆍ7,312야드)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ㆍ약 33억원)에서 바람에 고전하며 3오버파를 기록했다.

아담 스콧(호주), 알렉산더 노렌(스웨덴)과 함께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첫 홀부터 고전했다. 티샷이 밀려 오른쪽 숲으로 들어간 그는 레이업한 두번째 샷도 왼쪽 숲에 떨어졌다. 다시 레이업을 한 배상문은 네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려 2퍼트로 홀아웃을 해 더블 보기를 범했다.

배상문은 16번홀(파3)에선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진 뒤 어프로치 실수로 보기를 기록했고, 17번홀(파4)에서도 티샷과 두번째 샷이 모두 벙커에 빠지며 다시 한 타를 까먹었다. 전반에만 4타를 잃은 배상문은 2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하위권으로 밀리며 컷 오프 위기에 몰린 배상문은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홀과 8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사냥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선 아쉽게 보기.

배상문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가기 전부터 걱정을 했다. 10번홀에서는 물에 빠지지도 않고 더블 보기를 범했다. 후반 초반까지 계속 보기를 범했지만 샷감이 돌아와 3오버파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 코스는 샷이 흔들리면서 스코어를 많이 까먹을 수 있다. 다른 대회였다면 포기할 생각도 했겠지만 한국까지 와서 예선에 떨어질 수는 없었다. 4라운드를 다 뛰고 싶어 마음을 다스렸다"면서 "한국에 계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컨디션은 상당히 좋다. 전반보다는 후반이 좋았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는 1오버파,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2오버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PGA 통산 8승을 올린 아담 스콧(호주)은 1언더파로 선전했지만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는 5오버파로 부진했다. 선두는 4언더파를 친 빅토르 드뷔송(프랑스)이다.

한국선수 중에는 정지호(28)가 2언더파, 이태규(39)가 1언더파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천=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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