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형준 포스텍 교수팀, 홍합접착단백질로 뼈 조속 재생 성공

국내 연구진이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해 뼈를 기존보다 4배 빠르게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차형준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팀은 "쥐의 골절된 머리 부위에 지방조직유래줄기세포만 이식했을 때보다 홍합접착단백질로 같은 줄기세포를 붙인 지지체를 이식했을 때 뼈가 4배 빨리 재생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방조직유래줄기세포는 지방세포에서 얻은 줄기세포로 뼈나 연골로 분화한다. 연구진은 줄기세포가 이식 부위에서 이탈하는 것을 홍합접착단백질이 막아주기 때문에 재생효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홍합접착단백질은 홍합이 분비하는 생체물질로 해류에 휩쓸리지 않고 바위에 단단히 붙게 돕는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