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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할리우드 핸드프린팅 꿈조차 못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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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할리우드 핸드프린팅 꿈조차 못꾼 일"

입력
2012.04.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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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영화 촬영 도중 (핸드 프린팅)소식을 들었는데 꿈조차 꾸지 못한 일이라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습니다.”

배우 이병헌이 25일 오전 서울 신사동 한 극장에서 신작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2’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손도장을 찍게 된 소감과 영화에 얽힌 뒷이야기 등을 밝혔다. 그는 6월 선배 배우 안성기와 함께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로 할리우드 ‘맨즈 차이니스 시어터’에서 핸드프린팅 행사를 연다. 맨스 차이니스 시어터는 찰리 채플린과 마릴린 먼로 등의 손자국이 남겨진 곳이다.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 등이 출연한 ‘지.아이.조 2’는 이병헌의 2009년 할리우드 진출작인 ‘지.아이.조’의 속편이다. 이병헌은 전편에 이어 베일에 싸인 동양인 캐릭터 스톰 셰도우를 연기한다. 이병헌을 제외하면 ‘지.아이.조’의 감독과 출연진이 모두 교체됐으니 연기력과 인기를 인정 받은 셈이다. 그러나 이병헌은 “내가 연기를 아주 잘했다는 브루스 윌리스의 언급은 의례적인 칭찬”이라면서 “(악하거나 무술에 능통한) 동양인 캐릭터는 내게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역할”이라고 말했다.

영어 연기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대사를 완벽하게 외우고 현장에 갔는데 스태프가 발음 문제를 지적하는 순간 모든 대사를 다 까먹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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