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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뉴스메이커] 진영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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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뉴스메이커] 진영 새누리당 의원

입력
2012.04.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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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진영 의원(서울 용산)은 24일 "그간 비주류 행보를 한 것이 한국 정치 현실과는 맞지 않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조금 다르게 가려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2010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변 측근들의 계파 정치 행태를 비판하며 '탈박(脫朴)'을 선언했고, 이후 박 위원장과 거리를 둬 왔다. 4ㆍ11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진 의원이 이날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박 위원장을 적극 돕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래서인지 진 의원은 비박(非朴) 진영 주자들이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_비주류 행보를 끝내고 전당대회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가.

"그간 비주류로 있었던 것은 사람과 권력 의지만을 중심으로 뭉친 계파 정치나 충성 경쟁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나고 보니 제 생각이 조금 틀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선 때 역할을 하려고 한다. 당내 정치적 문제나 개인 사정이 아니라 보수 정권 재창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를 기준으로 움직여야 할 때다. 당 대표나 원내대표 같은 당직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

_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특정 주자를 도울 것인가.

"누구를 지지하는지 밝히고 돕겠다. 계파 정치를 비판하는 것은 그런 역할도 하지 말자는 뜻은 아니다. 200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도 박근혜 위원장을 도왔다."

_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등 비박 진영 주자들의 파괴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별로 위력이 없을 것이다. 대선주자가 탄력을 받으려면 지지도가 10%를 넘어야 한다."

_비박 주자들은 대선후보 경선을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치르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금 경선 룰을 대폭 수정하자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부적절하다. 오픈프라이머리는 정당 정치를 무력화시키거나 극심한 동원 경쟁에 따른 소모전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_새누리당의 총선 승리 이후 당내에'박근혜 대세론'이 확산된 것 아닌가.

"민심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2002년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완승한 뒤 대세론에 젖어 있다가 6개월 만에 대선에서 패배한 선례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당이 단합해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_대선을 앞두고 당청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

"인위적 차별화를 할 필요는 없다. 당청은 이미 거리를 두고 있고, 가는 길도 다르다."

_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최근 행보를 어떻게 보는가.

"안 원장이 사회적 기여를 많이 했지만, 정치를 잘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 주고 검증 받아야 한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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