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곧 제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평양과 가까운 중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북한이 핵 실험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곧 한다, 준비가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관계자가 2006년 북한의 제1차 핵실험 직전에 관련 계획을 알려준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북한이 제3차 핵실험에서 플루토늄을 사용할지 아니면 새롭게 고농축 우라늄을 활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13일 장거리 로켓의 발사와 제3차 핵실험은 지난해 12월 권력을 잡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정권 장악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관계자가 "미국의 압박과 유엔 추가 제재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야 할지에 대한 격렬한 토론이 북한 지도부에서 있었다"며 "그러나 군부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로켓을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핵실험과 관련한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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