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도시인 강원 삼석시를 국내 최대 친환경 에너지도시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동양그룹의 화력발전사업 계열사인 동양파워는 24일 삼척시와 친환경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 동양파워는 2022년 까지 3단계에 걸쳐 더 이상 광산으로 쓰지 않는 동양시멘트 46광구 부지에 11조원을 투자, 3,000~4,000㎽급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수정 동양파워 대표이사는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계열사의 발전 사업 능력을 결집시키고 그룹의 에너지, 금융, 제조업 부문 역량을 모두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그룹도 이날 총 14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복합에너지 단지 ‘그린삼척에너토피아’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삼척시와 체결했다. 그린삼척에너토피아는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일원 총 63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에너지단지다.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발전삼척은 2022년까지 ▦발전사업단지 ▦그린에너지산업단지 ▦청정에너지연구개발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발전사업단지는 11조원이 투자되며, 6,000㎽규모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와 연료전지 및 태양광ㆍ풍력ㆍ소수력 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2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그린에너지산업단지에는 연간 3만톤 규모의 반도체ㆍ태양전지용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 및 연관산업기지, 에너지 기자재 산업시설 등이 조성된다. 청정에너지연구개발단지에는 그린하우스 등 첨단 친환경 기술개발 및 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옛 포스코파워)를 통해 삼척에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과 협력해 8.4㎽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월 STX에너지㈜도 삼척시와 8조원을 투자하는 ‘그린에너지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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